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체코 프라하 여행, 중세 유럽의 낭만을 걷다

Savor Seeker 2025. 5. 18. 17:38

천년의 시간 속을 산책하다, 프라하가 주는 감성은 다릅니다


고딕과 바로크가 어우러진 건축, 구시가 골목을 채우는 음악과 미술,
천년의 역사와 낭만이 공존하는 도시, 체코 프라하
한 번쯤 꼭 걸어봐야 할 유럽 도시로 손꼽힙니다.
이번 글에서는 중세 유럽 감성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프라하의 주요 여행지와 코스를 소개합니다.


프라하성: 천년의 요새에서 바라보는 황금 지붕들

유럽 최대 규모의 성이자 체코 왕조의 중심이었던 **프라하성(Pražský hrad)**은
프라하 여행의 시작이자 가장 압도적인 풍경을 보여주는 명소입니다.
성 비투스 대성당의 스테인드글라스, 황금소로의 동화 같은 골목은
마치 중세의 시간을 걷는 듯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.

성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붉은 지붕과 블타바 강의 조화는 프라하의 백미로 불립니다.


까를교: 새벽과 저녁이 가장 아름다운 다리

**블타바 강을 가로지르는 까를교(Karlův most)**는
14세기 고딕 양식으로 지어진 프라하의 대표 랜드마크입니다.
30개의 성인 조각상, 거리 예술가들, 그리고 황금빛 석양 아래 펼쳐지는 강변 풍경은
사진보다 실제가 더 아름다운 감성 명소입니다.

이른 새벽, 사람 없는 고요한 다리 위에서 중세 도시의 정취를 느껴보는 것도 특별한 경험입니다.


구시가지 광장: 천문시계와 고딕 타워의 만남

**프라하 구시가지 광장(Staroměstské náměstí)**은
매 시각 천문시계의 인형이 움직이는 모습으로 유명한 관광 중심지입니다.
틴 성당의 첨탑과 바로크풍 건물들이 광장을 둘러싸고 있어
건축의 박물관이라 불릴 정도로 풍부한 양식이 공존합니다.

광장 내 카페에서 커피 한 잔을 마시며
거리의 소음과 연주를 함께 느끼는 시간은 프라하 여행의 핵심 감성입니다.


프라하의 골목: 어디를 찍어도 엽서가 되는 거리

프라하는 대로보다 작고 구불구불한 골목이 더 아름다운 도시입니다.
유대인 지구, 말라 스트라나, 블타바 강변을 따라
사진보다 더 그림 같은 순간이 펼쳐지는 도시 산책을 즐길 수 있습니다.

돌바닥을 밟으며 흘러나오는 거리 음악, 오래된 책방, 노천 테라스가 어우러져
시간이 천천히 흐르는 듯한 중세 유럽의 감성을 만끽하게 해줍니다.


체스키 크룸로프: 당일치기 중세 마을 여행지

프라하에서 버스로 3시간 거리에 위치한
**체스키 크룸로프(Český Krumlov)**는
중세 마을이 그대로 보존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입니다.
성과 시계탑, 붉은 지붕 마을 풍경, 라프팅과 성곽 투어까지
하루만으로도 유럽 동화를 다녀온 듯한 여운을 주는 소도시 여행지입니다.